2009. 9. 24 『경향신문』


‘향토문화전자대전’ 편찬사업 시연회 열려


 경향닷컴 이다일 기자 cam@khan.co.kr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이 추진하는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사업의 시연회가 ‘디지털콘텐츠로 열어가는 지역문화의 세계화’라는 주제로 24일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은 1991년 초판본이 발행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후속사업으로 지난 2003년 ‘디지털성남문화대전’을 시작으로 청주, 강릉, 진도, 남원, 제주시, 음성, 용인, 공주, 울진, 울릉, 여수, 향산, 부천, 충주, 양산, 논산의 19개 지역에서 이뤄졌으며 2009년 9월 현재 김천, 구로를 비롯한 13개 지역이 편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시연회에는 2003년 7월부터 시작된 편찬사업의 소개와 함께 5년간의 사업 추진 경과를 보고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며 전국 각지의 지자체, 문화원 등 향토문화 담당자들이 찾아와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행사에는 이인제(논산ㆍ계룡ㆍ금산), 김영진(광주 서구을), 이철우(김천) 국회의원이 각각 축사를 했다.
  김현 한중연 한국학정보센터 소장은 편찬사업에 대해 “민족문화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일명 ‘민국여지승람’의 성격을 가진 사업”이라며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가 향토문화에 대한 ‘지식의 소통’을 이루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지자체와 함께하는 편찬사업이 지역의 문화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1978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으로 출범해 지난 2005년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한국문화와 지식체계를 집대성하고 있는 연구, 교육기관이다.